전반 5분 강상우 선제결승골 지켜내며 안방서 광주 1:0 제압
포항·대구FC, 나란히 서울·전북에 무릎꿇어 승점 쌓기 실패

상주상무가 K리그1에서 2연승을 달리며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는 나란히 패하며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상주는 지난 23일 하나원큐 K리그 2020 3라운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5분 강상우의 골을 끝가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진성욱이 원톱으로 나선 상주는 강상우·한석종·김민혁·송승민이 중원을, 박용우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상주 강상우가 이날 경기 유일한 골을 성공시켰다.

진성욱의 패스를 받은 강상우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강상우의 발을 떠난 공은 아슐마토프의 발에 맞고 굴절,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2연패 중인 광주는 전반 22분, 전반 39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후반들어 양팀은 서로 공격을 주고 받았으며 후반 19분 상주 안태현의 슈팅이 크로스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는 후반 25분 프리킥 상황에서의 슈팅, 후반 30분 이으뜸의 헤더가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38분 김효기가 황병근과 충돌, 그대로 의식을 잃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김효기는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한 광주는 한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했으나 경기를 상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22일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서울을 불러 들인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팔라시오스를 선발로 출전시켰으며 송민규와 일류첸코가 최전방에서 서울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서 서울은 박주영과 김한길 투톱이 출전했으며 중원은 오스마르·한승규·한찬희·고요한이 담당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항이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서울 수비와 골키퍼 간 사인 미스로 놓친 공을 일류첸코가 잡아 빈 골대에 밀어넣었다.

이후 양팀은 치열한 중원 다툼을 벌였다.

전반 23분 포항 팔로세비치가 송민규의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박주영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렸지만 포항 수비가 끝까지 막아냈다.

분위기를 내준 포항은 전반 34분 코너킥을 상황에서 서울 황현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들어 포항은 후반 7분 이광혁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무위로 돌아갔고, 후반 11분 김광석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포항은 후반 26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마르의 헤더골을 막지 못해 역전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위해 전원 공격에 나섰지만 결국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시종 무기력한 경기 끝에 0-2로 졌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첫 슈팅을 기록하는 등 세징야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자 제대로 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세징야 대신 출전한 고재현이 김대원·에드가와 함께 전북 골문을 노렸지만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전북은 대구가 우왕좌왕하는 사이 거세게 몰아붙였다.

대구는 라인을 최대한 끌어내리는 등 수비에 더욱 집중했고 그나마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데얀과 츠바사를 투입,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골을 허용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갔다.

전북 무릴로가 날카로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대구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대구는 데얀이 분전하며 기회를 만들려 했으나 전반 전북의 공세를 막아내며 체력을 소비, 대부분의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다.

이에 따라 후반 24분 쿠니모토의 슈팅을 대구 최영은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조규성이 달려드는 것을 막지 못해 2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대구는 0-2 완패로 마무리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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