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노변동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교문. 경북일보DB
대구농업마이스터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가능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해당 학교에서 학생 1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고3 등교 하루 만에 학교가 폐쇄됐다.

이후 대구시교육청은 등교한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한 검체검사를 실시했다.

고3 학생 전체 111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 1명과 당일 학교에 오지 않은 4명 등 학생 5명을 제외한 106명과 교직원 118명 모두 검체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지난 22일 오전 학생 1명을 제외한 전원 음성 판정받았으며 오후 늦게 검사결과가 나온 학생 1명도 최종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번에 양성 판정을 받은 학생의 경우 등교수업을 앞두고 미리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자로 판명됐다.

시 교육청은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기숙사 입소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규정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

해당 학생이 다른 지역 거주 학생인 만큼 이러한 사례를 방지하는 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기숙사 입소 전 반드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고 그 결과가 음성인 경우에만 기숙사에 입소하도록 했다.

또한 다른 지역 학생이 학생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경우 자비로 검사를 받아야 했던 것도 개선됐다.

지난 22일부터 다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을 경우 본인부담금 중 1인당 6만2000원 한도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시 교육청은 기숙사 입소 학생이 학교 소재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실시할 경우 검사비 6만2000원을 검사기관에 지급해 왔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건당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학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단검사비 일정액을 지원, 단체생활 집단 감염 위험을 줄이고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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