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신대 할머니와 위안부 할머니는 다르다”면서 정신대 관련 시민단체에 이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25일 대구 동구 호텔인터불고 즐거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정의기억연대의 기금 사용이 불투명한 것을 주장했으나 최근 정의연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계속되자 정의연 단체 자체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이 할머니는 “어제(24일)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신대 관련 시민단체는 왜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 모금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정신대 대책모임이 정신대 모임만할 것을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임에 사용했다. 바보같이 당하고 살았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 기자명 전재용 기자
- 승인 2020.05.25 15:07
- 지면게재일 2020년 05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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