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ㆍ15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투표관리관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채 무더기로 비례투표용지가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합
야권과 보수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지난 4·15 총선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이 잇따르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와 개표 과정 시연을 통해 의혹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는 오는 28일 경기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언론을 상대로 사전투표 및 개표 과정을 시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선관위는 “부정 선거 주장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고, 투·개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투·개표 과정, 선관위 통신망의 보안 체계, 통합선거인명부시스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사전투표 장비, 투표지 분류기, 심사계수기 등 투·개표에 쓰이는 장비 들의 제원과 구성, 작동 원리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 뒤 이를 시연할 예정이다.

사전투표 시연은 지역구 후보로 4명이 출마했고,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 명부를 냈으며, 선거인수는 4000명, 투표수는 1000명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투·개표 관련 장비의 내부 구조까지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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