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수 의성군수가 의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 19 긴급 지원대책을 브링핑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이 코로나 19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가운데 이에 따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5일 의성군 홍보소통담당관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간 신청을 받아 △중위 소득 100%까지 1인 가구 50만 원, 2인 이상 가구 80만 원 △전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100만 원 △앞의 두 가지 사항에 해당하지 않는 농가에도 50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의성군 전체 가구의 70%가 혜택을 누렸다.

지원금을 지역 화폐로 지급해 전통시장과 음식점 등이 활기를 되찾는데 기여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10일 발행한 의성사랑카드가 큰 역할을 했다.

카드형 지역 화폐를 경북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덕에 신속한 지급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기 시작하면서 의성사랑카드 이용도 늘어 장날 결재 건수가 평일 대비 10배 정도 증가했다는 소상공인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에 군은 의성사랑카드 2만 매를 추가 확보해 국가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신청 또한 마을을 방문하여 원스톱으로 처리해 주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영세한 업체가 많은 지역기업을 위해 물류비와 전기료를 지원하고, 농산물 마케팅과 더불어 마늘값 하락에 대비한 수매가격보전 방안도 마련해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군은 코로나 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기 위해 집중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했고, 이에 대한 가시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며“앞으로 다양한 정책자문과 간담회로 포스트 코로나 19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지난 8일 군의회에 제출한 3회 추경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155억 원 △코로나 19 피해점포지원 24억 원 △제조업체 물류비·전기료 지원 13억 원 △관광·스포츠·버스·택시 분야 간담회 건의사업 1억6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특히 △마늘가격 안정화와 의성 장날 쇼핑몰홍보, 농·특산품 홈쇼핑, 해외시장 온라인홍보마케팅, 농식품수출촉진자금지원에 10억3000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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