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구시 북구 칠곡지역에서 대낮에 부녀자가 있는 집만 골라 강도짓(본보 15일자 17면)을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북부경찰서는 18일 대구 북구 칠곡 주택가에서 부녀자가 등을 상대로 강·절도 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방모씨(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방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대구시 북구 태전동 송모씨(여·27)의 집에 들어가 둔기로 송씨의 머리를 때린 뒤 달아나는 등 집에 혼자 있는 부녀자와 취객 등을 상대로 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강도짓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방씨는 또 빈집을 돌며 15차례에 걸쳐 현금 등 4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방씨는 강도상해죄 등으로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지난 2003년 말 보호감호소에서 출소,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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