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했던 월화드라마 오랜만에 혼전 양상

저녁 같이 드실래요?(왼쪽)와 야식남녀[MBC, JTBC 제공]. 연합

음식을 고리로 한 로맨스 드라마 두 편이 나란히 출발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 방송한 MBC TV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첫 회는 4.8%-6.1%(이하 비지상파 유료가구)의 시청률을 보였다.

첫 방송에서는 남자친구와 이별한 우도희(서지혜 분)가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은 김해경(송승헌)과 우연히 만난 모습이 담겼다. 해경은 상심한 도희에게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고 제안, 음식과 함께 시작될 두 사람의 관계가 이목을 끌었다.

이제는 연차가 제법 찬 송승헌, 서지혜 두 사람이 선보일 농익은 로맨스 연기에 여성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였다.

같은 시간대 방송한 JTBC 월화극 ‘야식남녀’ 1회는 1.53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에서는 비스트로를 운영하는 셰프 박진성(정일우)이 보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D 김아진(강지영)이 기획한 ‘게이 셰프가 만들어주는 야식 남녀’ 프로그램에 위장 자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드라마는 ‘심야식당’처럼 오로지 음식을 매개로 ‘힐링’한다는 내용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치 못한 소재가 숨어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두 드라마의 합류로 잠잠했던 월화극 시장이 오랜만에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SBS TV ‘굿 캐스팅’은 6.9%-8.5%(전주 8.8%)로 신작들에 다소 시청자들을 빼앗긴 셈이 됐으며, KBS 2TV ‘본 어게인’도 1.3%-2.0%(전주 2.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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