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와 상주시의 초·중학교 등교 개학이 다음 달 1일로 조정됐다.

이는 구미와 상주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내려진 조치로 구미의 모든 초·중학교와 상주 화령초가 해당한다.

경북교육청은 26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19 지역 확진자 발생에 따라 구미와 상주지역의 등교수업을 1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구미지역의 경우 지난 24일(일) 강서지역의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25일(월)에는 강동지역 유치원 방과 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강서지역 학생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7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강동지역 돌봄교실 접촉자 60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미지역 모든 유·초 1~2학년·중3의 등교 수업을 기존 27일에서 다음 달 1일로 연기했다.

구미지역 유·초·중 현황은 유치원 101개원에 481학급 9737명이고 초등학교는 53개교 1096학급에 2만7745명, 중학교는 28개교에 525학급 1만2974명이다.

상주지역은 지난 22일(금) 모 교회에서 목사 확진자가 방문해 학생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5명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경북교육청은 밝혔다.



상주지역의 경우 화령초등학교 87명에 대해 등교수업이 27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기됐으며, 인근의 화동초(56명)와 화동중(47명), 화령중(40명)은 전교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지난 14일 경북형 등교수업 계획을 발표하고 학교와 학급 규모에 따라 1~5부제, 격일제, 격주제 등 맞춤형 등교수업 준비를 마쳤으며 가정학습과 교외체험학습으로 60일까지 허용한 바 있다.



또 다음 달 말까지 ‘등교수업 지원의 달’로 지정해 학교가 학생의 안전과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정목 기자
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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