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
이재호 칠곡군의회 의장의 올해 해외연수 소감문이 의원 해외연수에 대한 새로운 개선안으로 주목된다.

현재 칠곡군의회 홈페이지에는 해외연수 기록문이 게재돼 있다.

이 의장은 “칠곡군의회 공무국외연수를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의원 및 관계직원 15명이 오세아니아주로 분류되는 ‘호주·뉴질랜드’로 다녀왔다”며 “지금까지 기초지방자치단체 의원들의 국외연수가 ‘관광 일색이다’, ‘필요 없이 가는 외유다’등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보는 이가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의장으로서 의정활동에 꼭 필요한 연수, 군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연수가 되고자 연수를 계획하면서부터 ‘목적 연수’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칠곡군이 우리나라 유일의 양봉특구로 지정받은 곳인 만큼 꿀(양봉)이 유명한 곳, 칠곡군민의 노령화로 선진화된 노인·아동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곳, 칠곡군이 도·농복합도시 지역으로 농산물의 생산·유통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호주·뉴질랜드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불법적 사유가 아니라면 지방의회 의원들의 국외연수 또한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호주 블랙타운시티 의회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와 호주의 지방자치제도와 의회운영을 비교하며 접할 수 있었고, 서울 가락시장이나 대구 매천시장과 같은 시드니마켓(도매) 시장 방문을 통해 농산물 유통과 소비자 대면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인복지회를 통한 한인사회 정착과 조국에 대한 열정, 호주 어린이집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 보육제도와의 차이점 등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다”며“뉴질랜드 남·북섬의 자연보존을 우선으로 하는 관광지 개발과 도심 숲 가꾸기 등은 우리 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고 미래세대를 위해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앞으로 칠곡군 의회뿐만 아니라 기초의회가 국외연수의 취지와 목적에 맞는 활동과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의원연수가 예산낭비라는 인식은 줄어들 것이라 믿는다”며“공무국외연수보고서라는 짧은 지면이지만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점’ 들을 우리 의원들은 물론이거니와 집행부 공무원과 주민들에게 가·감없이 전달되고 공감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