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구미·상주, 6월 1일로 조정…2만4231명 원격 수업

경북교육청은 구미 지역 모든 유·초·중학교 181교와 상주 지역 1교 등교수업을 다음달 1일로 조정 결정했다.
각 학교의 등교가 27일 확대됨에 따라 경북·대구에서는 총 14만 5000여명이 추가로 학교에 간다.

경북지역은 초·중·고 학생 8만6137명이 추가로 등교하며 유치원생 3만5052명도 이날부터 등교가 이뤄진다.

학년별로는 185개 고등학교에서 2학년인 2만2621명이 추가되며 3학년 2만2090명을 합치면 4만4711명이다.

중학교는 259개 학교에 3학년 1만9873명이, 초등학교는 473개 학교에 1~2학년 4만3643명이 등교한다.

유치원생도 661개원에 3만5052명이 등교할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구미시와 상주시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등교일이 조정됨만큼 해당 지역 초·중·고등학생 2만4231명을 제외한 6만1906명이 등교하고 유치원의 경우도 해당 지역을 제외한 558개원에 1만7351명이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지역 확진자 발생한 구미와 상주지역의 등교수업을 1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구미는 지난 24일 강서지역의 강사 1명이, 25일 강동지역 유치원 방과 후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서지역 학생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7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강동지역 돌봄교실 접촉자 60명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 조사 중이다.

결국 구미지역 모든 유·초 1~2학년·중3의 등교 수업을 기존 27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기했다.

상주는 지난 22일 모 교회에서 목사 확진자가 방문해 학생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15명 전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그럼에도 화령초 87명의 등교수업이 다음달 1일로 연기됐으며 인근 화동초 56명, 화동중 47명, 화령중 40명은 전교생이 원격수업을 받게됐다.

대구지역은 초·중·고 학생 8만3000여명이 추가로 학교에 등교한다.

유치원생 3만5000명도 이날부터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각급 학교별로는 93개 고등학교에서 2학년인 2만2600명이 추가 등교하며 3학년 2만1800명까지 합치면 4만4400명이다.

중학교는 124개 학교에 3학년 2만200명이, 초등학교는 230개 학교에 1~2학년 4만700명이 등교한다.

유치원생도 3만5000여명이 등교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구시교육청은 부제 적용 등 학교마다 등교 방법이 달라 실제 등교하는 학생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등교에 따른 세부 지침도 마련했다.

유치원은 유아가 1주일에 1번 정도 등원하는 5부제를 실시한다.

또한 학급당 인원을 유치원별 원아수, 맞벌이 가정 등 매일 등원해야 하는 돌봄 유아수를 고려해 5~10명 내외로 밀집도를 낮추며 다음달 10일부터 2~3부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초등 1~2학년은 등교 학생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수의 20%씩 수업하는 ‘안심등교’ 5부제로 등교한다.

5부제를 하는 동안 생활 수칙과 학교 전반에 대한 적응 교육을 받고 다음달 3일부터 1~4학년과 함께 3부제로 학교에 온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학교에 원격수업 신청서를 사전에 제출, 학교장의 승인을 받으면 원격 수업으로 출석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학생의 상황에 따라 등교를 하지 않고 집에서 원격교육 참여가 가능하다.

고2와 중3은 격주제나 격일제, 미러링 수업 등 학교별로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선택해 수업한다.

시 교육청은 등교시간을 학년별로 20~30분 시차를 두고 등교하도록 안내해 학생들이 밀집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발열체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감염예방 안전도우미’제도를 도입, 학부모의 걱정을 해소하고 교사의 방역부담을 줄인다.

안전도우미는 방과후학교 강사, 퇴직교원,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되며 학교 당 2~12명의 인원이 배치된다.

학생 등하교 시 발열체크, 방역용품 관리, 공동사용시설과 가구 소독 지원, 보건교실 도우미 등을 담당한다.이정목 기자 mok@kyongbuk.com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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