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제 등 방역 대책 마련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그동안 개최하지 않았던 문화행사를 6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피로감이 쌓여가는 시민에게 문화를 통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문화예술회관 동편 야외 무대에서 열리는 ‘수요 상설 공연’을 오는 27일부터 열어 시민들과 먼저 만났다.

도심 공원과 문화예술공간이 어우러진 야외무대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온 ‘수요상설공연’은 올해에도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악과 클래식, 성악, 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했다. 시립예술단 4개 단체(국악단, 무용단, 소년소녀합창단, 극단)의 공연과 더불어, 지역 민간예술단체의 무대도 준비돼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또 문화예술회관 ‘DAC플러스스테이지’로 개방된 도심 속 야외무대(2·28 공원, 동성로 로드아트)에서 클래식, 댄스, 재즈, 국악, 뮤지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6월 3일부터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기획공연 ‘함께해요 대구! 찾아가는 콘서트’로 이달 말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점차 잦아지고 있는 공원, 광장 등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공연은 2월 15일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인 공연이다.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멈춰있던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대구시립합창단의 2020년 정기공연 시즌이 시작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6월 5일 오후 7시 30분 제463회 정기공연에서 쥴리안 코바체프의 지휘로 베토벤 ‘전원’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한다.

대구연극협회는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제37회 대구연극제를 연다.

주요 전시관도 문을 활짝 열었다. 대구미술관은 지난 15일 권영진 대구시장 및 지역의 전시분야 실무위원 17명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해 개관대비 준비사항을 면밀히 점검한 후 안전하게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잠시 문을 닫았던 문화시설들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사전예약제 등 방역대책을 철저히 마련해 시민 여러분을 맞이할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