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 67명…부천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확산 영향
서울 24명·인천 22명·경기 21명…사망자 추가 없이 269명

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새 79명 늘었다.

신규 확진자 79명은 지난달 5일 81명 이후 53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증가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79명 늘어난 1만1344명이라고 밝혔다.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지난 27일 하루 45명 증가하면서 1만295명에서 1만34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국내 지역사회 발생은 68명이며, 남은 11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24명이 새로 나왔고, 인천 22명, 경기 21명이다.

이 밖에도 대구 2명, 부산·경북·충남에서 각 1명씩 늘었다.

지역감염사례만 놓고 보면 지난 20일부터 9일째 두자릿수(24→10→11→19→17→13→16→37→68명)다.

이날 하루 지역사회 감염 사례 68명은 지난 3월 31일 96명 이후 59일 만에 가장 큰 숫자다.

신규 확진자들은 수도권에서 대부분 확인된 가운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환자가 많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회의에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69명이라고 밝혔다.

인천에선 대전을 다녀온 확진자를 제외하면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과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확인됐고 경기도 신규 환자 21명은 모두 물류센터 노동자나 그 접촉자였다.

서울에서도 주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환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태원 클럽 관련 사례도 신고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육군 신병 입소 시 전수 검사에서 1명, 학원 강사 전수 검사에서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천안에선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환자가 1명 보고됐다.

나머지 11명의 해외 입국 확진자들 중 7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신고됐고, 입국을 통과한 이후 서울에서 2명, 부산에서 1명, 경북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확진 후 누적 완치자는 1만340명이며 확진 판정 이후 완치된 완치율은 91.2%다. 현재 735명이 격리 중이다.

확진 환자 중 사망자를 나타내는 치명률은 2.39%며 80대 이상 치명률은 26.63%다.

70대는 10.91%, 60대는 2.81%, 50대는 0.75%, 40대는 0.20%, 30대는 0.16%다.

이날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은 총 86만8666명이며 이 가운데 83만4952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만237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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