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16.93%로 도내 최고…구미시 1.27%로 평균 밑돌아

경북지역 개별공시지가 평균 4.89% 상승했고 대구지역은 7.03% 올랐다.

경북도는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조사·산정한 도내 420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자로 결정·공시했다.

도내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4.89% 상승으로 전국 평균 변동률 5.95%보다는 1.06%p 낮았다.

시도별 상승 순위 중 서울(8.25%), 광주(7.26%), 대구(7.03%), 부산(6.15%), 대전(5.99%), 전남(5.72%), 경기(5.48%) 등에 이어 8번째로 높았다.

도내 시군별 주요 상승지역은 울릉군 16.93%, 군위군 10.26%, 봉화군 8.56%, 경산 7.29% 순이었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완전개통 및 울릉공항 사업 확정, 관광인프라 구축, 군위군은 대구공항 통합이전 이슈 및 농촌중심 전원주택 개발 수요, 봉화군은 국립 백두대간수목원 개장 및 국립청소년산림센터 착공, 경산시는 대임지구개발 기대심리 등이 상승요인으로 각각 작용했다.

도내 최저 상승지역은 구미시(1.27%)로 전국 및 경북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지역 경기침체와 부동산 수요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도내 최고지가는 포항시 북구 죽도동 597-12번지(대지, 개풍약국)로 1320만원(평당 4363만6000원)이며, 최저지가는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 산169-1번지(임야)로 ㎡당 193원(평당 638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 열람은 경북도 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kras.gb.go.kr),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 홈페이지 및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활용하거나,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토지소재지 관할 시·군·구청에 다음달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구시의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대상 토지는 모두 42만9986필지이며 지가총액은 181조7500억 원이다.

올해 대구시 개별공시지가 평균 변동률은 7.03%로서 지난해 8.82%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평균 변동률(5.95%)에 비해 1.08%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변동률은 수성구가 9.01%로 가장 높고 이어 중구가 8.8%, 남구 7.67%, 달서구가 5.64%로 가장 낮다.

주요 변동 원인은 연호 공공주택지구 및 삼덕동 공원구역 내 개발사업 예정, 수성알파시티 조성완료 등과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 구·군마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및 그 수요를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대구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높은 토지는 법무사회관인 중구 동성로 2가 162번지로 ㎡당 3800만 원이며, 땅값이 가장 낮은 토지는 헐티재 북측의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산135-2번지 임야로 ㎡당 328원이다.

이번에 결정·공시하는 개별공시지가는 5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토지소재지 구·군(토지정보과 또는 읍·면·동) 민원실과 구·군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박무환, 양승복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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