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억 투입 지하차도 연장·방음벽 등 설치

28일 정식개통된 상모 지하차도
경부선 상미구교가 착공 3여년만인 28일 준공됐다.

구미시는 경부선 철도로 소음과 안전한 도로 이용을 위한 ‘경부선 상미구교 개량공사’가 기존 상미구교에서 상모 지하차도로 지명을 변경해 정식 개통했다.

확장 개통된 상미구교는 1934년 일제 강점기 때 설치된 노후시설로, 마을을 관통하는 철도로 인해 주변 지역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또 대단위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상모사곡동 발전협의회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로부터 주민들의 통행 불편,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개선 요구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구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사업비 분담 및 사업범위 등 합의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으나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지난 2014년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2016년 12월 공사를 착공헤 3년여 만에 이날 준공 개통했다.

공사는 총사업비 175억원(구미시77억, 한국철도시설공단98억)을 투입, 지하차도 66m(왕복2차선)를 포함한 총연장 260m 도로와 방음벽 145m, 캐노피 30m, 엘리베이터 2개소를 설치해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최소했을 뿐만 아니라 계단 이용이 어려운 보행자들로 다닐수 있게 시공됐다.

장세용 시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철도가 도심 관통으로 인한 단절된 지역은 점차적으로 개선해 지역 간 균형발전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체계를 구축해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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