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본부, 경기전망지수 2.9 조사

경북·대구 중소기업 경기전망 추이
경북·대구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여전히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정부의 내수부양책 등으로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중기중앙회 대경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경북·대구지역 중소기업 374곳(제조업 194곳, 비제조업 180곳)을 대상으로 ‘2020년 6월 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6월 경기전망지수(SBHI)는 2.9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전산업(제조업·비제조업) 통계 시작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4월(50.0) 보다 2.9p, 5월(50.1)보다 2.8p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 SBHI에서 제조업은 49.5로 전월(47.5)대비 2.0p 올랐고, 비제조업도 전월(52.9)대비 3.8p 상승한 56.7로 파악됐다.

경북 SBHI는 58.2로 전월(54.0)대비 4.2p 상승했다.

대구는 전월(47.3)대비 2.0p 오른 49.3으로 집계됐다.

항목별 전망도 호전을 나타냈다.

수출(-2.5p) 항목을 제외한 원자재 조달사정(6.1p), 생산(3.0p)과 내수판매(3.0p), 경상이익(2.8p), 자금조달사정(1.7p) 등 대부분 항목이 상승했다.

고용수준은 109.9에서 108.8로 소폭 줄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보다 높아 다음 달에도 인력이 과잉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의 생산설비수준(116.6)과 제품재고수준(108.8) 또한 기준치(100)를 초과한 과잉 상태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지난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국 가동률(66.8%)보다 4.0%p 낮은 62.8%로 확인됐다. 전월(68.5%)대비 5.7%p 하락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59.8%로 전월(66.5%)대비 무려 6.7%p 하락했고, 경북도 전월(70.7%)대비 4.4%p 하락한 66.3%로 조사됐다.

지난 5월 기업 경영상 애로 요인은 내수부진(77.2%)이 우선으로 꼽혔다. 이어 인건비 상승(42.1%), 업체간 과당경쟁(34.3%), 자금조달곤란(27.0%) 등 순으로 확인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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