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보호구역 체계적 관리모델 확립·지역사회 지속가능성 향상 기대

호미 반도 국가 해양정원 구상안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 절경, 수려한 숲, 드넓은 구만리 들판 유채꽃이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호미 반도가 국가 해양정원으로 조성된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 호미 반도 국가 해양 정원은 바다와 산과 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천혜의 해양 관광 명소가 될 전망이다.

호미 반도는 대한민국 신년 해맞이 명소로 자리 잡은 명성에 이어 해양정원으로 조성되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힐링 장소로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항시와 경북도가 정부에 요청 중인 영일만을 횡단하는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면 호미 반도 해양정원과 연계돼 포항 동해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호미 반도 국가 해양정원은 구룡포읍과 장기면, 동해면, 호미곶면 등 4개 읍·면에 △해양힐링지구 △숲 생태지구 △역사문화지구로 나눠 조성된다.

3대 테마로 △역사 인문(다산, 우암, 장기읍성 등) △숲 생태관광(장기숲 복원 등) △해양 힐링(동해바다, 해양보호구역, 해양생물보전 등)으로 정했다.

예산은 해양수산부에 1500억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 1004 Nationnal Trail 사업구상도
호미 반도 국가 해양정원이 조성되면 해양보호구역의 체계적 관리모델 확립과 선도화와 해양환경·생태와 지역사회 지속가능성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경북도가 추진하는 3대 자연 탐방로 △용의 길 △범의 길 △학의 길 등 도내 17개 시군 1004㎞를 잇는 도보 여행길과 연계해 해(海)·산(山)·들(野)을 함께 탐방할 수 있게 된다.

호미 반도 국가 해양정원(용의 길=해파랑길)은 해양 산림치유(범의 길=산파랑길), 반려어, 식물 클러스터(학의 길=들파랑길)와 연계된다.

호미 반도 국가 해양정원이 추진된 배경은 해안내륙발전법(국토부)과 해양생태계법(해수부) 개정으로 국가관광도로와 국가 해양정원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내년까지 마련 중이어서 추진됐다.

다른 지역은 경남과 전남 남해안 8개 시군을 잇는 ‘해안관광도로’(남파랑길)과 충남지역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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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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