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개원 벼르는 TK 의원들

제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건물에 작업자들이 축하 현수막을 걸고 있다.연합
제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 간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국회 개원 일자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법상 국회 개원시한인 내달 8일까지로 ‘정시 개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법제사법위, 예결산특위 등 핵심 상임위 배분에서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발이 거세 정확한 개원 일시는 장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통합당의 굳건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은 국회 개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의원들은 국회가 개원하면 곧바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와 지역발전을 위한 의정 활동에 전념한다는 입장이다.

21대 통합당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주호영 원내대표(5선·대구 수성갑)는 “우선 합당을 결의한 미래한국당과 함께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시정하고 국민을 위해 제대로 국회가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김종인 비대위와 함께 통합당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찾아 정권을 다시 맡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곽상도 의원(재선·대구 중남구)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겪은 비례위성정당 문제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폐해를 바로잡고 선거법을 원위치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곽 의원은 이어 “사회주의 정책을 실험하며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는 경제정책을 꼭 바꿔야 한다”며 “범죄자 집합소 같은 청와대 구성원들의 비위 의혹들과 이어지는 여권 인사들의 각종 의혹들을 확실히 밝혀 대한민국을 바로잡는 제1야당 의원으로서 이 정부를 견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의원(재선·경북 경주)은 “지금의 경주는 제2의 도약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전 클러스터 도시 조성, 안정적 신라왕경복원사업 추진, 역사문화특례시 추진을 통한 각종 규제개혁 등을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도시발전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 발의, 사업 예산 확보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180석에 달하는 여당의 브레이크 없는 무소불위 권력에 국민과 함께 저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 의원(초선·대구 북구을)은 “당의 과감한 변화와 중도층을 흡수할 수 있도록 참여적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실사구시의 자세로 당이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성과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북구에 특화된 혁신 플랜을 준비하겠다”며 “치유와 힐링중심의 의료웰니스 특구 조성과 금호강을 수상레저 수변관광의 명소로 개발하는 등 미래 100년의 기틀을 다져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외에도 김상훈 의원(3선·대구 서구)은 전통시장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5선의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대구 수성을)는 지역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자유로운 개발이 허용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다.

또, 김정재 의원(재선·경북 포항북)은 중·소상공인들의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김병욱 의원(초선·경북 포항남·울릉)은 울릉도·독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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