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시는 바르게살기운동 영천지회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영천지회 등 사회단체 회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하천과 산책로 사이에 조성된 길이 840m, 폭1.5m 약 1300㎡(400여 평) 보리밭을 수확했다.
보리밭은 추운 겨울 동안 삭막했던 산책로 주변에 푸른 싹을 틔우고 자라며 화려한 봄꽃들이 피기 전까지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이맘때면 보리밭이 황금빛 알맹이들로 물결을 이룬다.
금호강 둔치 꽃밭은 최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약 3만㎡의 면적에 사계장미 외 16종 약 6만2000여 그루가 심겨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운 겨울을 이겨낸 보리를 보면 시민들에게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며 “오늘 수확한 보리가 작지만 시민들과 나눔으로써 더 큰 행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보리 베기 후 토양을 정비해 가을의 대표 꽃 ‘코스모스’를 파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