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병으로 별세한 고 이경숙 씨의 뜻에 따라

장학금 기탁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오도창(좌)군수와 정재한 전 읍장

지난해 12월 서기관으로 퇴직한 정재한(62) 전 영양읍장은 고인이 된 부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지난 29일 (재)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를 찾아 200만 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고 영양군이 밝혔다.

지난 20일 지병으로 별세한 고 이경숙(향년 59) 씨는 평소 지역교육에 관심을 기울였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키우는 영양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 기탁의 뜻을 지니고 있었다.

이날 고인의 남편 정재한 씨는 “부인의 마음이 담긴 장학금이 영양군인재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보고 있을 아내도 무척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법인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의 기금조성 누계액은 49억 원이며, 이 기금에서 파생된 이자수익과 각계각층에서 기부한 장학 기탁금을 재원으로 각종 장학사업과 우수인재 지원을 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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