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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석 절경 한눈에…대구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성 본격 추진
거석 절경 한눈에…대구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성 본격 추진
  • 배준수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31일 17시 4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1일 월요일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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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310억 들여 2022년 6월까지 1831m 구간 준공 계획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감도. 비슬산참꽃케이블카추진위원회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조감도. 비슬산참꽃케이블카추진위원회

대구 달성군에 있는 해발 1084m의 비슬산은 중생대 백악기 화강암의 거석들로 구성돼 특이한 경관을 보여주는 암괴류를 품고 있다.

대견사 부근과 등산로 건너편의 해발 1000m 부근에서 시작해 등산로를 중심으로 양쪽 사면에서 2개의 암괴류가 각각 다른 곳에서 시작해 해발 750m 부근에서 합류해 내려오다가 450m 지점에서 끝이 난다. 길이 2㎞, 최대 폭 80m, 두께 5m에 달하고, 기암괴석의 크기 또한 직경이 1~2m에 이르는 것으로 국내에 분포하는 여러 곳의 암괴류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비슬산 천왕봉에서 2㎞ 정도 떨어진 곳에는 1227년 일연스님이 22살의 나이에 승과에 장원급제해 초임 주지로 임명받아 10년간 주석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비슬산은 또 매년 4월이면 15만 명 이상의 전국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은 100만㎡ 면적의 참꽃군락지도 품고 있다.

비슬산이 품은 다양한 관광자원을 눈으로 만끽하기 위해서는 등산을 해야 한다. 비슬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반딧불이 전기차나 투어 버스를 이용한다 하더라도 장애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무수한 계단과 마주치면 속수무책이다.

관광객에 의한 자연훼손을 막고 관광 활성화도 이룰 방법을 고민하던 달성군은 2016년 9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2018년 군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되는 등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4년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2022년 6월까지 3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비슬산 공영철골주차장~대견봉 인근까지 1831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에 대한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군의회가 실시설계 용역비 13억 원을 올해 본예산으로 의결한 데 이어 제1차 추경심의에서도 기계설비 외자구매 예산 12억 원을 통과시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5월 15일에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추진위원회도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달성군은 6월 중에 환경영향평가 용역에 들어가고, 내년 3월 실시계획 인가에 이어 5월 케이블카 설치 공사에 들어가 2022년 6월에 준공할 계획이다.

박동수 추진위원장(유가읍 번영회장)은 “이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들이 비슬산의 수려한 면모를 케이블카를 이용해 만끽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는 생태계 파괴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수송수단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무엇보다 주민이 먼저 나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존, 고용 창출 등과 같은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자연보호와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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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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