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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사회 "의대 정원 확대는 명백한 오판"…선심성 정책 철회 촉구
대구시의사회 "의대 정원 확대는 명백한 오판"…선심성 정책 철회 촉구
  • 배준수 기자
  • 승인 2020년 05월 31일 18시 02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1일 월요일
  • 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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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
이성구 대구시의사회 회장.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14년 동안 동결된 의대 정원을 2022학년도부터 500명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데 대해 대구시의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펜데믹 전쟁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명백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보다 의사 수가 많은 이탈리아 등 OECD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과정과 참담한 결과를 살펴보면 그 불행이 단순하게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다”며 “의대 정원 충원이 감염병 대처의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으며, 의대 정원을 당장 늘린다 해도 전문의가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수년 내에 생길 전염병 확산에 도움이 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코로나19 사태를 핑계 삼아 의료 현실을 외면한 선심성 공약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의대 정원 확대가 아니라 공공의료 인력에 대한 처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 재정을 투입해서 공공의료의 선진화와 질적 성장으로 나아가지 않고, 의사 수를 늘려 사태를 해결하려는 것은 근시안적 정책이라고도 했다.

대구시의사회는 “5900여 명의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은 다시 한 번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 국민은 코로나19 사태보다 더 큰 위험에 빠트릴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을 하루 빨리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면서 ”의료계와 한마디 상의 없이 오로지 선심성 정책만을 남발한다면 우리는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끝까지 맞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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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수 기자
배준수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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