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939명 각종 보훈행사서 수여

6·25전쟁 참전 유공자 감사메달 앞면 모습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경북·대구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9939명에게 ‘감사메달’이 전수된다. 호국보훈의 달인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기념식과 위로연 등 각종 보훈행사자리를 통해서다.

31일 대구지방보훈청에 따르면, 감사메달은 지름 40㎜ 크기의 은화로 제작됐다.

앞면에는 참전유공자와 국군이 태극기에 경의를 표하는 모습이 담겼다. 6·25전쟁 70주년을 뜻하는 70개의 별과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라는 글이 은화 앞면 테두리에 새겨졌다.

6·25전쟁 참전 유공자 감사메달 뒷면 모습

뒷면에는 ‘6·25전쟁 70주년 기억 함께 평화’라는 글귀와 70주년 엠블럼이 가장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 70주년 엠블럼은 6·25전쟁 이후 70년간 이 땅을 굳건하게 지켜온 대한민국이 영원한 평화의 미래로 나아가는 모습을 태극 형상과 비둘기 날갯짓을 응용해 만들어졌다.

또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와 전 세계 평화를 상징하는 UN(United Nations)기를 비롯해 6·25전쟁 참전한 22개국의 이름이 영문으로 메달 뒷면에 표기됐다.

감사메달은 오는 25일 경북·대구지역에서 치러지는 6·25전쟁 70주년 각종 기념식에서 ‘내 가슴 속 빛나는 불멸의 영웅!’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국방부에서 군 간부들을 동원, 6·25전쟁 참전유공자 자택을 직접 방문해 감사메달을 전수한다.

다만, 대구보훈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6·25전쟁 관련 일부 행사들의 개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감사메달 전수사업 기간을 올해 9월까지로 계획을 세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구보훈청 감사메달 전수사업 담당자는 “호국보훈의 달에 진행되는 6·25전쟁 관련 지역행사에 참여하는 참전용사들에게 1차로 감사메달을 전달하고 7월에는 군을 통해 전달할 방침이다”며 “7월까지 행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방문 수령을 거부하는 참전용사에게는 우편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차로 전달할 감사메달은 6월 첫째 주에 보훈처로부터 전달받을 예정이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지역에 개최 여부가 미정인 행사가 많지만, 다음 달까지는 감사메달을 모두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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