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관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정선관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되었던 초등학교 개학이 지난 5월 27일에는 1∼2학년과 유치원이 했고, 오는 6월 3일에는 3∼4학년, 6월 8일에는 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를 한다.

그동안 집안 등에서 인터넷 수업 등을 하며 지냈던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을 만남으로써 활동력이 강해지고 봄기운과 함께 설레임도 증가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스쿨존 주변이나 주요교차로 등에는 여전히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스쿨존 사고(3월 25일∼4월 30일)는 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건보다 감소하였으며 민식이법과 코로나19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민식이법은 운전자가 스쿨존에서 시속 30km 이상 달리거나 어린이 안전에 유의하지 않고 운전해 13세 미만 어린이를 치상하게 하면 처벌받기에 무엇보다 속도를 줄여야 한다.

스쿨존에서의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운전자, 어린이, 학부모, 학교 등 모두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어린이는 첫째, 보행시 인도 주행을 일삼는 오토바이, 자전거에 유의해야 한다.

둘째, 횡단보도 이용 시는 보행 3원칙(서다, 보다, 걷다)을 준수해야 한다.

셋째, 차도와 먼 안쪽 인도를 걷는 것이 좋다.

넷째, 학원 차에 승차 시 손잡이를 잡고 줄 서서 타야 한다.

다섯째, 안전벨트를 착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떠들거나 장난치지 않고 창문을 열어 머리나 손을 내밀지 않아야 한다.

운전자는 스쿨존 진입 시 민식이법에 유의하여 서행하면서 좌우를 확인하고 학부모와 학교에서는 반복교육을 통한 보행요령을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가 아직은 조심스러운 이때 개학을 맞이한 스쿨존이 안전한 보행 길이 되길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함께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때 가능하다. 보행 안전의 시작은 뛰지 말고 걷는 것이며 좌우를 살피며 보행 3원칙을 지킬 때 스스로 안전해진다는 평범한 사실을 잊지 말기를 당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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