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를 2개월 앞두고 대구에서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가운데 대구에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71개 단지 6만6364가구다. 전년 동월(2만5288가구)보다 4만1076가구(162%) 늘었다. 일반분양 기준으로도 전년 동월(1만7292가구)보다 2만7698가구(160%) 늘어난 4만4990가구다.

전국 물량 6만6364가구 중에 지방에서는 2만9976가구가 분양이 계획돼 있는데, 대구는 서구 평리동 서대구역반도유보라센텀(1678가구 중 일반분양 1226가구)를 비롯해 6279가구 분양이 예정돼 있는데, 지방에서는 가장 많다.

8월부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광역시에서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전면 금지되기 전에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데다 연초 코로나19 여파로 분양을 연기하던 건설사들이 전매 연장을 피하기 위해 8월 이전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로의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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