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경기지수 상승

주말인 지난달 1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이 마스크를 쓴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북적이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올해 5월 경북·대구지역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국민 소비가 증가하면서 지역 내 체감 경기가 한층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위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2400곳, 전통시장 1300곳을 대상으로 ‘2020년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 4월 74.4에서 지난달 90.6으로 16.2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가 73.8에서 88.3로 14.5p 늘어난 것에 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체감경기지수는 100 이상일 경우 경기 ‘호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해 경북 소상공인의 경영난은 지속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북 전통시장은 지난 4월 77.0에서 지난달 114.5로 무려 37.5p 급증하면서 ‘호전’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80.0에서 109.2로 29.2p 늘어난 전국 전통시장 체감경기지수보다 증가 폭이 컸다.

대구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는 지난 4월 78.5에서 지난달 93.6으로 15.1p 상승했고, 같은 기간 전통시장은 88.2에서 119.4로 31.2p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살펴보면, 소상공인은 음식점업(77.0 → 98.5, +21.5p), 전문기술사업(58.5 → 79.9, +21.3p), 개인서비스업(76.5 → 94.0, +17.4p) 등 모든 업종에서 전월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전통시장 또한 의류·신발(78.6 → 122.1, +43.5p), 축산물(81.3 → 122.5, +41.2p), 수산물(78.0 → 111.7, +33.7p) 등 순으로 모든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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