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6·25.
포항지역 6·25전사를 총망라한 ‘포항 6·25’가 독자들을 만난다.

‘포항 6·25’는 포항지역학연구회에서 6·25발발 70주년을 맞아 발간한 것으로 6·25 전후는 물론 전쟁 당시 포항지역 전사의 집대성이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두 달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포항은 북한군에 점령당했다.

포항은 부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복하기 위해 마지막 보루였던 것이다.

따라서 기계·안강전투, 소티재전투, 포항여중전투, 비학산 전투, 송라 독석동 철수작전, 미군 포항상륙작전, 형산강 전투, 천마산 전투 등 포항 전역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수많은 희생 끝에 포항을 사수했다.

반면 지금까지 편찬된 6·25 전쟁사에서 이같이 치열했던 포항 전투에 대해 비중을 두거나 상세하게 다루지 않았다.

포항지역학연구회 연구위원들은 이런 포항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6·25발발 70주년을 기억하기 위해 무려 2년이라는 기간 동안 미국, 일본은 물론 국내외의 주요 정보를 직접 찾아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거쳐 본서를 발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책의 내용은 그동안 한 번도 출판된 적 없는 방대한 자료와 객관적 사실들로 꾸며졌다.

포항 6.25 표지.
특히 미국 뉴욕타임즈와 라이프지 등 유수의 여론기관과 미국회도서관, 일본기자협회, 한국 국사편찬위원회 등에서 발굴한 작품성과 현장성을 갖춘 다수의 사진을 수록했다.

또한 6·25전쟁의 개관에서부터 포항지역 전쟁사, 그 밖의 이야기들로 구성된 총4부로 구성됐으며 전쟁 전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좌우익의 충돌, 전장의 한가운데서 발생한 억울한 사연,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쟁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엮어 ‘최초의 집대성’에 사료로서의 가치를 더했다.

포항지역학연구회 이재원 대표는 “6·25전쟁 당시 이름 없이 산화한 참전용사와 수많은 호국영령께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은 물론 포항이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기획, 제작했다”며 “6·25전쟁 중 포항의 전쟁사가 곧 대한민국 전쟁사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며 이를 통해 포항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출판의도를 전했다.

한편 포항지역학연구회는 지역 인문학 연구 및 발굴을 통해 포항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지역의 교육계, 학계, 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뜻을 같이해 모인 자생적 연구모임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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