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은혜 장관과 면담 요구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 50여명이 2일 오후 1시 경산시청에서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김윤섭 기자.
경산지역 5개 대학(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대구한의대·영남대) 총학생회장단 50여명은 2일 오후 1시 경산시청에서 등록금 일부 반환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후 교육부까지 국토대종주에 출발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세종시 교육부 청사까지 도보로 이동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 및 관계자들과 면담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며 학생사회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어떠한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단은 성명에서 “유래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실질적 등록금 납부자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등록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등록금을 감면, 반환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은 교육부에서 지침을 주어야... 대학 사업비의 사용이 자유롭지 못해... 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육부에서 재정 지원 및 재원사용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장단은 “교육부는 대학생들의 이 같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추가 예산을 대학에 지원해 등록금을 일부 반환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전무 했던 대학가 정책에 대해 사죄하고 합당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산지역 6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3월 7일과 5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교육부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대학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했지만 교육부는 책임 회피성 답변만 되풀이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부분 대학들이 올해 1학기 비대면 강의를 진행하면서 전총협, 전대넷, 부산지역 총학생회장단 등이 교육부 또는 대학을 상대로 등록금 반환 시위·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산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국토대종주에 나서 교육부 등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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