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발탁에 예천당협 반발…김형동 "아직 결정된 것 없어"

김형동 의원.

미래통합당 김형동 국회의원(안동·예천) 예천지역 비서관(5급) A 씨의 인선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당협 관계자가 아닌 외부에서의 발탁으로 이뤄지다 보니 통합당 예천당협위원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 씨에 대해 주민들은 궁금해하며 지역사회 정당 기여와 활동 등 이력에 관심을 보이며 논쟁이 되고 있다.

그동안 미래통합당 예천당협은 최교일 국회의원 불출마와 안동·예천 선거구합병 등으로 지구당이 어수선한 가운데 총선에 들어갔지만,당협위원들의 활약과 예천군민의 전폭적인 지지로 김형동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총선 승리 후 예천 당협 재구성과 비서관 인선을 두고 당협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A 씨가 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여러 분야에서 의아해하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총선 압승에 앞장선 당의 한 관계자는 “ ‘토사구팽(兎死狗烹) ’이 된 기분이다”며“국회의원이 한마디 협의나 조율 통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섭섭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다른 당협 관계자 B 씨는 “예천 당협의 존재 이유를 모르겠다. 국회의원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당 위원회와 미래통합당 소속인 군수·도의원·군의원 등과의 협의조차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않다”며 “이른 시간 여기에 대한 해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형동 국회의원은 총선 승리 후 지지자들로부터 지역 현안사업과 숙원 사업을 경청하며 선제 적인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비서관 임명에 대한 여러 분야의 의견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협 안에서 세를 과시하기 위해 자신을 비서관으로 해달라는 이기적 주문과 옥상옥처럼 흔들려는 이들에 신물이 난 국회의원이 새로운 정치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비서관 선택이라는 정가의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예천 주민 C (67) 씨는 “당내의 계파 싸움으로 사분오열된 예천 당협을 새롭게 변화를 주기 위한 시작으로 보이나 국회의원을 대변할 비서관 인선은 당원과 주민들의 여론을 통한 인선이 이뤄져야만 불협화음이 나지 않는 당협이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형동 국회의원은 “아직 임명에 대한 최종 결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신중하게 고심하고 당원과 군민의 여론을 듣고 인선을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