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등 6개 지자체 42개소…2029년까지 6361억 들여 복구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대상사업(경북도)
경북 동해안 42개 연안정비사업이 해수부의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10년간 추진된다.

3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2019년 경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 해양수산부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 대상사업(2020~2029) 중 경북도 자료 등을 종합하면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2029년까지 포항시 등 6개 지자체 42개소 6361억 원(연안보전 39개 6322억·친수연안 3개 39억)이 투자될 예정이다.

먼저 경북도의 연안침식 실태 조사는 계속 사업으로 50억 원을 들여 모니터링 41개소, 기선별 수심측량, 침식특성분석 및 종합분석이 진행된다.

포항에는 영일대(수중방파제 350m·양빈 6만㎥·351억), 월포(도류제 150m·돌제70m·양빈 14만㎥·235억), 도구해수욕장(수중방파제 200m·호안보강 142m·사면보호 130m·양빈 19만6000㎥·모니터링 1식·160억) 구룡포·화진 등 5개 지구에서 연안 보전 사업이 진행된다.

울진에는 봉평2지구(311억)에 기본조사와 양빈 10만㎡, 이안제 보강·설치가 이뤄지는 등 12개 지구에서 연안 보전을 위한 사업이 진행된다.

영덕에서도 280억을 투입해 백석~고래불지구에 기본조사·설계, 실시설계, 안전표시시설과 양빈 5만㎥, 돌제·이안제 등이 추진되는 등 6개 지구에서 사업이 이뤄진다.

경주는 모포지구(이안제 450m·호안 750m·소파제 480m·양빈 3만㎥, 돌제 100m·387억) 등 11개 지구에서 연안보전 및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울릉도는 사동·남양3리·학포지구 등 6개 공간에서 이안제가 설치되거나 친수공간·전망대가 들어선다.

한편, 지난해 연안 침식 실태조사 결과 경북도 동해안 연안 면적은 전년보다 약 1만3761 ㎡ 증가했지만, 체적은 약 2만2716 ㎥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동해안 연안은 서·남해안과 달리 외해로부터 파랑 영향을 직접 받는 특성으로 연안침식에 취약하다.

경북 연안에 설정된 광업권이 46건에 면적이 약 78.82㎢로 전국 대비 약 15.7%로 나타나 타 지자체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연안기본조사 (2015) 결과 경북 연안 모래 수지가 감소했고, 도내 연안으로 유입되는 하천 31개소에서 설치된 보가 약 489개(국가어도정보시스템), 저수지는 164개(국가수자원관리종합정보시스템)가 건설돼 도내 연안으로 유입되는 모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다수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 영향을 주어 동해안·남해안 지역에서 백사장 침식과 연안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지일구 포항해수청장은 “제3차 계획의 체계적 시행을 통해 해수면 상승 및 기후변화에 따른 경북지역 연안 재해 및 침식에 대해 연안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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