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수산청에 면허 신청서·사업계획서 제출

(주)울릉독도해운이 포항∼울릉 간 항로에 투입할 대형 카페리호.
울릉도 사회가 썬플라워호 대체선 및 공모선을 두고 주민 간 의견 충돌과 마찰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울릉 간 대형 카페리가 취항을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포항∼울릉간 썬플라워호의 대체선으로 대형여객선 투입이 불투명해지자 울릉군 도동발전협의회 유선규 회장이 직접 전국 여객선 선사를 찾아다니며 대형여객선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울릉독도해운(대표 유선규·홍상섭)이 4일 오전 포항해양수산청에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신청서와 함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울릉독도해운은 울릉도에 본사를 두고 총톤수 2292톤, 여객정원 502명, 최대속도 38노트, 서비스 속도 30노트, 1층 화물전용, 2층 승객 전용의 카페리 여객선을 확보하고 포항∼울릉 간 내항여객운송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선규 대표는 “울릉도를 정박지로 아침 울릉도에서 출발, 오후 포항을 출발해 1일 1왕복을 원칙으로 울릉주민들의 교통 확보와 이동권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릉독도해운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함으로써 포항해양수산청은 이 노선에 공모를 통한 사업인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울릉군 주민 A씨는 “신규 카페리가 취항하면 주민들이 아침에 육지로 나갈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택배 및 화물 이동에 상당한 편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형 기자
박재형 기자 jhp@kyongbuk.com

울릉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