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백서 작성 회의를 하고 있다.보건소 제공
영천시는 올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경험한 내용들을 근거로 종합적인 방역 대응 백서를 발간한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지난 2월부터 백서 작성 팀을 구성·발족하고 코로나19 발생 전 예방과 발생 직후 초기 대응부터 종식 선언까지의 방역대응 활동 전 과정을 담은 메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는 치사율은 낮지만 강한 전파력이 특징인 관계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철저한 자료수집과 평가를 통해 장기화되는 코로나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수영 보건소장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배운 모든 과정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백서로 만들어 향후 비슷한 감염병 발생 시 공무원들이 당황하지 않고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한다”고 밝혔다.

먼저 백서 서론에는 영천시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과 코로나 발생 위기단계별 시민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본론은 보건소 방역대책반과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부터 조사대상 유증상자 관리를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을 다룬다.

여기에 확진자 및 접촉자 관리, 생활치료센터, 소독방역, 예방적 코호트 격리 등 유관기관과 협력부서와의 소통과 역할 분담을 통해 추진한 내용 등을 수록할 계획이다.

결론 부분은 각 분야의 설문 결과와 백서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성과를 공유하고 잘된 점,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 도출, 정책제언과 발전방안 등을 담아 이후 감염병 사례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최기문 시장은 “시민들의 건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면서 “이번 백서 제작을 통해 향후 신종 감염병에 철저히 대비하고 새로운 지침서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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