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곳곳 폭염주의보 발령…동풍 유입 주말께 평년기온 회복

대구 낮 최고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며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4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에 중구청 관계자가 살수차로 뜨거워진 도로를 식히고 있다. 박영제기자 yj56@kyongbuk.com
한여름 수준의 더위를 보인 경북·대구는 주말부터 평년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기준 최고기온은 포항·경주 35.6℃, 대구 35.2℃, 구미 34.2℃, 영천 33.9℃, 울진 33.7℃, 의성 33.4℃, 청송군 33.0℃, 상주 32.8℃, 영덕 32.6℃, 안동 32.4℃, 문경 31.6℃, 영주 31.0℃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낮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특히, 포항과 경주는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혔다.

또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같은 날 오후 3시를 기해 포항권역에, 오후 4시에는 영천과 영덕권역에 오존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5일에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이 유지되면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봉화 15℃, 안동·경주 19℃를 비롯해 대구·포항 21℃ 등 15∼21℃ 등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대구·경산·청도 35℃, 구미 34℃, 안동 31℃, 포항 28℃ 등 23∼35℃ 등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5℃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대구기상청은 내다봤다.

오는 6일에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동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못해 폭염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높겠다.

구미, 김천 등 경북서부내륙 일부에는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4℃, 의성 16℃를 비롯해 안동 17℃, 대구·포항 19℃ 등 14∼20℃ 분포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같은 날 낮 최고기온은 구미·상주 29℃, 대구 28℃, 안동 27℃, 포항 22℃ 등 21∼29℃ 분포로 전날보다 2∼6℃가량 떨어진 낮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요일인 오는 7일에도 종일 맑은 가운데 30℃ 내외의 더운 날이 이어지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7℃, 낮 최고기온은 21∼31℃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경북·대구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체감온도가 33℃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와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