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공원 정문 옆 왕릉형상 봉우리가 포토존으로 개발돼 관람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경주엑스포공원을 찾은 관람객이 왕릉림 포토존에 올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경주문화엑스포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공원 정문 옆 왕릉형상 봉우리를 포토존으로 공개해 관람객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재)문화엑스포는 관람객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경주엑스포공원 ‘왕릉림’ 내에 포토존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포토존 설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주엑스포공원 내 야외공간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주엑스포공원 정문과 종합안내센터 일대를 꾸미고 있는 ‘왕릉림’은 지난 2007년 ‘신라 왕경 숲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신라와 경주를 대표하는 이미지인 왕릉과 소나무 숲 형태를 차용해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모습의 담장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왕릉림 내 6개의 봉우리는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해 신라의 기틀을 마련한 6부촌을 상징하며 경주엑스포공원의 입구성을 표현한 것이다.

포토존은 정문 좌측에 위치한 높이 11m, 지름 24m, 둘레 75m를 자랑하는 가장 큰 규모의 봉우리에 자리했다.

높이로 보면 태종무열왕릉(12m)의 규모와 비슷한 이 봉우리에 오르면 공원 전경은 물론 보문관광단지와 토함산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거대한 신라 왕릉 위에 올라선 것과 같은 모습의 ‘인생 샷’을 찍을 수 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로 경주엑스포 체험 재미를 더한다.

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난간과 바닥매트를 설치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한편 경주엑스포공원은 왕릉림 포토존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연못 ‘연지’와 그 옆을 지키고 있는 500년 된 왕버들 등 공원 내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을 추가로 마련해 선보이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추억을 전달하기 위해 특색 있는 포토존을 개발하고 있다”며 “야외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와 방역관리에 지속적으로 집중해 안전하고 쾌적한 힐링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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