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천시 신녕면 소재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 권오석 기자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최창원) 여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이 학교가 소재한 영천시 신녕면에는 비상이 걸렸다.

신녕면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지난 2월 신천지 교회에 다닌 한 할머니로 인해 면민들 사이에 확진자가 발생하는 한편 2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일어났던 지역이다.

이로 인해 면민들은 들판에 마늘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여교사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마늘수확 기간으로 지역 곳곳에는 외국인 노동자, 봉사활동 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걱정이 태산이다.

신녕에 사는 40대 김모씨는 “그동안 조용했는데 또 시작이다. 더 이상 안 번져야 하는데 골치 아프다”며 “그래도 경험한 것이 있어 처음보다는 덜하고 마음이 놓인다. 면민들이 덥지만, 마스크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괜찮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여교사로 알려진 A씨는 경산시 하양읍에 거주하며 지난 3일 전국 단위 학생을 모집하는 기숙형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의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무증상 상태로 감염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이날 등교 수업을 실시한 1학년과 3학년은 코로나 전수조사를 받은 반면 2학년은 1학년과 함께 격주 수업을 하는 가운데 이번 주는 온라인 수업 주간이라 등교를 하지 않았다.

또 이 교사는 지난 3일과 4일 이틀 동안 1학년 2개 반에 수업을 실시했으며 밀촉접촉자로 분류된 교사 6명은 자가 격리하고 학생들은 등교 중지와 함께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창원 교장은 “먼저 오늘부터 학생들에게 원격수업을 실시하며 1주일가량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로 연장할 것인지 등교 수업을 실시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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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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