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서비스

'최고령 선수' 이동국 멀티골…전북, 서울 꺾고 선두 탈환
'최고령 선수' 이동국 멀티골…전북, 서울 꺾고 선두 탈환
  • 연합
  • 승인 2020년 06월 06일 22시 2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6월 06일 토요일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청용 2골’ 울산은 포항과 ‘동해안 더비’서 4-0 완승…2위 복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전북 현대 이동국이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전북 현대가 2020시즌 프로축구 최고령 선수 이동국(41)의 멀티 골을 앞세워 시즌 첫 패배 여파를 딛고 선두를 되찾았다.

전북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에 4-1로 대승했다.

강원FC와의 4라운드에서 센터백 홍정호의 이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에 져 리그 3연승을 중단했던 전북은 이날 조제 모라이스 감독이 지난 경기 퇴장으로 벤치를 비운 가운데 시즌 최다 득점 경기로 승점 3을 따내 선두(승점 12)를 탈환했다.

반면 서울은 4라운드 성남FC에 0-1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7위(승점 6)에 자리했다.

서울은 2017년 7월(2-1 승) 이후 전북과의 10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동국을 시즌 첫 선발로 최전방에 내보내고 조규성과 한교원을 양 측면에 배치한 전북과 ‘영건’ 조영욱에게 시즌 첫 선발 기회를 줘 아드리아노와 함께 최전방에 내보낸 서울 모두 전반전 중반까지는 소득 없는 공방전을 이어갔다.

점유율에서는 전북이 70% 안팎의 절대적인 우세를 유지했으나 예리함이 부족했고, 역습에서 주로 기회를 엿본 서울은 전반 32분 조영욱이 전북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에 일대일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 모두 조기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았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의 조규성을 무릴로로 바꾼 전북은 3분 뒤 무릴로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한교원이 밀어 넣어 리드를 잡았다.

그 직후 아드리아노를 박주영으로 바꿔 맞불을 놓은 서울도 전반 추가 시간 박주영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즉시 효과를 봤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김진야의 크로스를 박주영이 왼발로 차올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힌 뒤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득점이 인정되지 않은 채 경기가 이어지다가 비디오 판독(VAR) 끝에 골이 되며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에는 전북이 완전히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후반 2분 이승기의 왼발 중거리포가 꽂혔고, 후반 9분에는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 한교원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격차를 벌렸다.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동료들과 한쪽 무릎을 꿇는 ‘인종차별 반대 세리머니’로 자축했다.

다급해진 서울은 후반 16분 알리바예프를 고요한으로 교체, 만회 골을 노렸다. 고요한은 프로 통산(K리그·FA컵·AFC 챔피언스리그 포함) 400번째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한교원을 막아내지 못한 서울은 후반 27분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전북은 또 한 번 한교원의 오른 측면 크로스에 이은 이동국의 마무리로 이른 쐐기 골을 기록했다.

K리그 개인 최다 득점 기록 보유자인 이동국의 통산 227번째 골이다.

승리를 예감한 전북은 후반 31분 벨트비크, 쿠니모토를 투입해 이동국, 이승기에게 휴식을 줬고, 서울도 고광민을 신예 양유민으로 바꿔 사실상 그대로 승부가 기울었다.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역대 165번째 ‘동해안 더비’에서는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멀티 골을 앞세운 울산이 4-0으로 승리하고 개막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승점 11)로 2위 자리에 복귀했다.

FC서울에서 뛰다가 2009년 8월 볼턴(잉글랜드)에 입단하면서 유럽에 진출한 뒤 지난 3월 울산 유니폼을 입고 10년 7개월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은 5경기 만에 복귀 골을 ‘멀티 골’로 신고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울산은 포항전 승리로 역대 ‘동해안 더비’ 전적에서 54승 50무 6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종전에서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던 포항은 이번 시즌 울산과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무너지면서 시즌 첫 홈 경기 패배를 떠안았다. 순위도 6위로 한 계단 추락했다.

전반 초반 포항의 수비벽을 두들기던 울산은 이청용의 발끝에서 결승 골이 터져 나왔다.

이청용은 전반 25분 주니오의 헤딩이 포항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흐르자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결승 골을 꽂았다.

2009년 7월 19일 강원FC전 득점 이후 10년 10개월 18일 만에 터진 이청용의 K리그 복귀 골이었다.

달궈진 이청용의 발끝은 쉽게 식지 않았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명진과 1대1 패스를 주고받은 이청용은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까지 책임지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이청용이 K리그에서 멀티 골을 작성한 것은 2008년 7월 19일 전북전 이후 11년 10개월 18일 만이다.

울산은 후반 29분 주니오의 도움을 받은 김인성의 쐐기 골과 후반 39분 주니오의 마무리 득점까지 이어지며 4-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니오는 시즌 6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 아이파크가 상주 상무와 1-1로 비기고 시즌 마수걸이 승리에 또 실패하며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부산은 전반 31분 이정협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반격에 나선 상주는 후반 22분 문선민이 부산 골키퍼가 볼을 놓치는 실수를 틈타 동점 골을 꽂아 1-1로 비기면서 5위로 올라섰다.

연합의 다른기사 보기
연합
연합 kb@kyongbu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