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영호)는 어촌마을 중심으로 마약류 원료가 되는 양귀비를 밀경작한 주민 12명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매년 4~5월에 마약류 제조 원료가 되는 양귀비·대마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4월 13일부터 집중 단속을 벌여 밀경작한 양귀비 823주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50주 이상을 재배한 A(67)씨 등 6명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양귀비는 복통·기관지염·만성 장염 등에 진통·진정작용 효과를 볼 수 있어 의료시설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지역 주민이 바람에 날려 온 양귀비를 제거하지 않고 재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양귀비는 마약 성분이 포함되어 있고 일시적인 망각 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배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재배가 금지된 양귀비는 개인 소유지에서 자생하는 양귀비라 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며 “오는 7월 말까지 양귀비·대마 등 마약사범 특별단속기간을 두고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했다.

한편, 양귀비와 대마를 마약류 취급 자격이나 재배 허가 없이 소유·매매·관리하다 적발되면 관련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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