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대구시는 9일부터 ‘찾아가는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용유지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일 열린 ‘코로나19 비상경제대책 제3차 고용안정 분과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즉시 대응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깊어진 지역 기업의 고민을 전문 분야별 경력이 풍부한 퇴직 신중년이 적극 나서 도움으로써 중소기업 지원과 중장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대구시는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와 연계, 참여자를 모집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50대 이상 신중년 퇴직 전문 경력자 29명을 선정해 ‘찾아가는 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단’ 구성을 마쳤다.

컨설팅의 주요 분야는 경영전략, 재무회계금융, 인사노무, 법률 법무, 마케팅홍보, 교육연구, 문화예술 등으로 다양하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위한 고용유지 지원금과 무급휴직 근로자 지원을 위한 긴급고용안정지원금에 관한 정책 설명과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계획이다.

신청은 대구지역 300인 이하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은 모두 가능하며, 코로나19로 상대적 피해가 큰 영세사업장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대구경영자총협회로 주요 컨설팅 분야, 상담 일정 등을 담은 신청서를 제출 후 일정을 예약하면 되고, 비대면으로 상담을 원하는 기업은 유선, 이메일 등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신청 관련 궁금한 사항은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 또는 대구경영자총협회 기업지원본부로 연락하면 상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컨설팅에 나서는 전문 분야로 △경영전략 2명 △재무회계금융 6명 △인사 노무 2명 △법률 법무 1명 △마케팅 홍보 2명 △교육연구 4명 △정책 등 행정지원 7명 △문화예술 5명이다.

안중곤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한 지역 기업들에 전문 퇴직 경력자들의 소중한 경험과 열정의 땀방울이 스며들어 지역 기업에 힘을 불어넣고, 나아가 중장년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도록 사업추진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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