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회 의원들, 주요 시설물 견학…시민 염원 해소 총력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영천 시민들의 희망이고 염원인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인가를 시민 모두가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영천시의회 의원들은 설립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를 방문해 4차 산업의 로봇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주요 시설물들을 둘러봤다.

이에 시의원들은 “시민들의 염원인 폴리텍대학 설립으로 청년들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지역의 선순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설립인가를 심사 중인 교육부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시민 모두 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또 박종운 시의장은 “긴 시간 동안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설립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관내 대학의 설립으로 변화하는 영천, 활력 넘치는 영천을 만드는데 우리 의회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민들 반응 또한 뜨겁다. 그동안 영천은 대구 등 대도시에 둘러 쌓여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떠나는가 하면 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각각 빠져나가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각종 사회단체, 정치권 등은 폴리텍대학 설립은 영천지역에 가뭄에 단비와 같다며 설립 인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동부동에 사는 최모(57)씨는 “우리 영천은 새 물결은 들어오지 않고 고인물이 되어 계속적으로 늙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폴리텍대학이 지역에 설립된다”면 “젊은이들의 활기가 넘치는 에너지와 함께 영천은 활기를 되찾고 역동성 있는 지역으로 변할 것이다”면서 대학 설립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폴리텍재단은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 2월 건축물 사용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교육부에 대학 설립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지난 5월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신설과 관련해 지역에 어두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름 아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로봇캠퍼스 설립은 정부의 대학구조조정 정책에 배치되고 로봇 관련 산업육성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인력 과잉 양성을 들며 설립 인가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입학정원 감축 방안을 마련해 대응하는 한편 정부의 2026년까지 지능형 로봇 산업에 필요한 인력이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로봇관련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로봇캠퍼스는 인근 전문대학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 내 로봇분야 인력양성 협력체계 구축 및 교육훈련 인프라 공유·개방, 학점교류, 교원 공동 연수 등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영천시는 지난 2013년부터 준비한 한국폴리텍 로봇캠퍼스가 전문기술인력 양성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지역산업체의 역량 강화, 일자리 창출, 고용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영천의 미래를 밝혀 줄 대학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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