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 조직이 될 경제혁신위원회가 주말 사이 인선을 마무리하고 이르면 8일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위원장에는 재정정책 전문성과 참신성을 함께 갖춘 수도권의 경제통 초선이 유력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거시·실물경제와 재정정책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해온 김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경제 관료 출신인 김상훈·추경호 의원 등이 물망에 올랐으나, 혁신성과 참신성을 고려해 초선으로 무게가 기울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서초갑의 윤희숙 의원 기용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통계청장을 지낸 강남병의 유경준 의원도 거론된다.

김 위원장은 또, 복지·경제·정보산업 등 2∼3개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외부전문가들을 추가 영입하고 분과를 나눠 최종 진용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외부인사로는 김 위원장의 정책 조언그룹으로 분류되는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 이사장, 곽수종 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등의 합류가 예상된다.

당내 인사로는 부동산 정책통인 김현아 위원이 함께한다.

취임 일성으로 ‘창조적 파괴’를 선언한 김 위원장은 취임 직후부터 연일 각종 민생·경제 화두를 쏟아내며 의제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그의 구상들은 진보진영마저 머뭇거려온 기본소득 도입부터 고용보험 확대, 플랫폼노동자 처우 개선, 데이터청 설립, K-헬스케어, 리쇼어링에 이르기까지 진영과 분야를 가로지른다.

경제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구상을 구체화하고 살을 붙여 정책으로 성안하는 역할을 총괄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주 주요 사무처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 짓고 의원들과도 선수별 식사회동을 시작하면서 당내 접촉면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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