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동고 졸업생 강현모 군. 대통령과학장학생 선정.대동고 제공

포항 대동고등학교는 이 학교 졸업생 강현모(19) 군이 올해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 최종 선발됐다고 7일 밝혔다.

대통령과학장학생은 과학기술분야에서 창의적이고 잠재력이 풍부한 최우수 인재를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세계적인 수준 핵심 과학자군을 양성하기 위한 특별 장학프로그램으로 4년 간 학기당 250만 원의 장려금을 받게 된다.

강 군은 2020학년도에 포스텍에 입학한 대동고 졸업생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학생이다.

고교 시절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아 두레학습 봉사활동에서 ‘C언어 탐구모임’을 만들어 멘토로 참가하는가 하면, 교내 물리동아리인 ‘MACA’ 4기 부기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포항 대동고 전경

그 결과 고교 재학 중에 ‘인공지능(AI) 오목 프로그래밍’을 자율동아리 활동보고서로 제출하는 등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아 온 인재다.

강 군의 담임이었던 김대수 교사는 “늘 자랑하고 싶은 제자다. 장차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낼 인재”라고 이번 최종 선발의 기쁨을 함께했다.

대동고 김문관 교장은 “우리 대동고는 올해까지 대한민국인재상 3명과 대통령과학장학생 2명을 배출했다. 이번에 강현모 군이 전통을 잇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명문 사학의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