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동 등 22개로 분동

대구 동구 안심3·4동이 안심3동과 안심4동, 혁신동으로 분동된다. 동구청
대구 동구 행정동이 다음 달 6일부터 총 22개 동으로 조정된다.

8일 동구청에 따르면 기존 안심3·4동은 안심3동, 안심4동, 혁신동으로 분동(分洞)된다.

안심3·4동은 1998년 인구 5000여 명 불과했던 안심3동을 안심4동과 통합한 행정동이지만, 대구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해 올해 기준 7만 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여기에 주민센터의 기능도 단순한 제증명 발급이 아닌 주민밀착형 복지서비스가 가능한 역할이 요구되면서 분동이 추진됐다.

분동 이후 인구는 안심3동 2만2000여 명(약 8100세대), 안심 4동 3만여 명(약 1만1900세대), 혁신동 1만8000여 명(약 8400세대)으로 나뉠 예정이다.

동구청은 신설되는 안심3동과 혁신동 복지센터는 각각 안심로 368(남일빌딩 2층), 이노밸리로26길 8(광진빌딩 1층)에 임시청사를 마련해 운영하고 안심 4동 복지센터는 현재 안심3·4동 행정복지센터 위치에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안심3·4동의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고자 운영됐던 혁신도시 민원지원센터는 분동과 함께 운영이 종료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다음 달 3∼4일 분동부터 경계조정에 들어가는 담당 행정 지역에 대한 전산시스템 조정작업을 행정안전부와 함께 진행한다”며 “행정동은 지자체가 주민민원 해결하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역을 묶어 지칭하는 것으로 실제 주민들의 주소가 바뀌는 개념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안심3·4동의 분동과 함께 동구 지역 내 일부 지역의 행정구역 또한 조정된다.
대구 동구 불로지저동 행정구역 조정표.
대상은 불로봉무·동촌·지저동 경계에 있는 일부 지역을 비롯해 ‘신암1동과 신암4동 경계 지역’, ‘불로봉무동 공항로 남쪽’이다. 입석동 서쪽 일부를 지저동으로, 지저동 익산포항 고속도로 상단 지역을 불로봉무동으로 편입하며 신암1동 일부 지역을 신암4동으로 편입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일치로 주민 불편을 줄이도록 할 방침이라고 동구청은 설명했다.
대구 동구 신암1동, 신암3동 행정구역 조정표.
이에 따라 다음 달 6일부터 동구의 행정동은 △신암1동 △신암2동 △신암3동 △신암4동 △신암5동 △신천1·2동 △신천3동 △신천4동 △효목1동 △효목2동 △도평동 △불로봉무동 △지저동 △동촌동 △방촌동 △해안동 △안심1동 △안심2동 △안심3동 △안심4동 △혁신동 △공산동까지 총 22개가 된다.

동구청은 안심3동과 혁신동의 정식 청사 마련을 위해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배기철 청장은 “우리 동구의 안심3·4동은 향후 인구가 더욱더 증가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이번 분동을 통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더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임시청사로 시작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빠른 시일 내 신청사를 건립해 안심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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