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시는 지난 8일 지역 의료노조에서 반발했던 코로나19 대응 봉사자 격려 행사 일명 ‘드론쇼’를 보류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한국관광공사에 기획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라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등 봉사자들을 위해 마련됐던 이번 공연은 오는 23일 개최예정으로, 빛을 내는 300대의 드론을 동원해 ‘덕분에 챌린지’의 상징인 손 모양을 만들어 감사의 뜻을 전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하지만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한 대구지역 거점·전담병원 노조 대표자회의’(이하 병원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지난 5일 ‘코로나19 대응 봉사자(의료진 등) 격려 이벤트 참여 대상자 명단 제출 요청’ 공문을 받은 병원노조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드론쇼’ 행사는 관광공사와 대구시의 전시행정이라며 실망과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대구시는 ‘드론쇼’ 행사는 결정된 사항이 아니라 관광공사 기획단계 과정에서 실무선 요청에 따라 참석자 파악 공문을 발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대구시 방역대책회의는 ‘드론쇼’ 행사를 개최하기에 시기가 이르다고 판단,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행사를 보류하는 것으로 관광공사에 의견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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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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