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구미공단 운영위원들
구미지역 시민단체인 ‘박정희와 구미공단’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구미공단 근로자를 헌정하는 기념비를 박정희 전 대통령 숭모제 전까지 세우겠다고 9일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해 제막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비에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빠진 것이 아쉬워 ‘우리 힘으로 기념비를 헌정하자’고 결의해 모여 재단법인을 준비 중이다.

회원 680명은 구미를 부흥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에 감사를 표하고 구미공단을 발전시킨 기업가와 근로자의 노고를 기념비에 담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금해 1억여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마련했다.

당초 지난 4월 기념비 제작에 들어가려 했으나 총선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이들은 기념비 디자인 등을 공모한 뒤 제작에 들어가 박 전 대통령의 숭모제가 열리는 11월 14일 이전에 기념비를 제작하기로 했다.

설치 장소는 경부고속도로 구미IC 입구, 새마을테마공원 등 두 곳을 후보지로 하고 경북도·구미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

김종열 운영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사업에 세금이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아 회원들의 성금으로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 며 “장학회 설립과 구미공단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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