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 열어

예천군 예천읍 상인들의 최대 관심 사인 원도심 일방통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본구상과 주민의 의견을 듣는 ‘원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가 9일 오후 1시 30분 예천군 문화회관 1층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예천군 예천읍 상인들의 최대 관심 사인 원도심 일방통행에 대한 전문가들의 기본구상과 주민의 의견을 듣는 ‘원도심 일방통행 체계 기본구상 교통정책 전문가 토론회’가 9일 오후 1시 30분 예천군 문화회관 1층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에 앞서 ‘일방통행을 통한 중소도시 교통환경 개선 전략’이라는 주제로 황정훈 (사)미래도시교통연구원 이사장의 기조연설과 최한규 주식회사 길벗 소장의 ‘예천 원도심 교통체계 개선을 위한 일방통행 구상’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진 토론에는 우용한 경일대 교수(좌장)와 정운기 대구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윤창훈 영진 사이버 대학교 교수, 김현진 한국교통안전공단 연구위원, 정차모 예천인터넷뉴스대표, 박재일 개인택시 예천군지부장, 권기창 예천경찰서 교통안전계장 등은 기본구상안과 주제발표에 대한 궁금점과 문제점 등을 질문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윤창훈 영진사이버대학교 교수는 “일방통행 사업으로 차량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침체 된 상권을 살리는 것은 주차공간 확보와 안전한 보행로가 있어야만 사람의 이동으로 상권이 살아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웅기 대구경북 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방통행은 지자체의 의지에 달려있으며 특히 우회전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마련이 필요하고 교차로 동서와 남북 연결에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차모 예천인터넷 뉴스 대표는 “좁고 협소한 도로 구조를 갖춘 예천군이 일방통행에는 적합한 도로구조로 보여 향후 도시재생과 뉴딜·지중화 사업 등을 연계하며 우수한 일방통행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현진 한국교통안전 공단 교통조사 연구위원은 “종점인 굴 머리 부분이 기형적으로 여러 곳이 교차해 사고의 위험이 커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해야 할 지역이다”며“그리고 일방통행에 대한 표지판과 표시를 많이 해야 하며 차로 폭이 너무 넓어(4.5m) 과속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권기창 예천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과속방지를 위한 방지 턱이 기본구상에 많이 부족해 보여 더 추가해야 한다”며“연결되는 교차로 주변의 주차면은 시야를 막기 때문에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권 계장은 “일방통행 사업이 본격화되면 평생을 다니던 도로에 익숙한 어르신들을 위해 일방통행에 대한 다양한 홍보가 먼저 시행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천군은 다음 달 중 원도심 일방통행체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비롯해 △7월부터 10월까지 일방통행체험단 운영 및 교통안전협의체 개최 △주민설명회, 관계기관협의 등 주민 의견 수렴(2차 공론화) △11월부터 12월까지 공청회를 개최(기본계획 확정) 후 내년 2월에 원도심 일방통행체계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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