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성주참외가 황금빛을 띠고 있다. 자료사진
성주군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성주참외의 본격적인 출하 시기에 맞춰 원산지 둔갑 참외와 불량 참외의 근절을 위해 지난 8일부터 집중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단속은 최근 참외 생산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과 나들이객의 증가로 인해 국도 30·33호 도로변에 차량을 이용한 판매상이 늘어나면서, 참외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하고 있는 데 따른 대책이다.

특히 성주군 주변 도시에서 생산되는 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판매되는 경우가 있어 지도단속을 병행한다.

군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해 판매되는 참외의 대부분은 생산자가 분명치 않고, 비닐봉지 등으로 나눠 판매됨으로써 피해를 당할 경우 보상받을 길이 없다”면서 ‘도로변 차량에서 판매하는 참외는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세요’라는 현수막을 집중 게시했다.

이어 “매년 반복되는 일부 몰지각한 판매상으로 인해 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주참외의 이미지에 큰 손상을 주고 있다”면서, 지도와 단속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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