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문경시장, 아리랑체험관·전시관·저잣거리·아리랑마을 8동 등 건립

문경시청
문경에 ‘아리랑민속마을(가칭)’이 조성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단산 일대에 아리랑의 모든 것을 담아낼 아리랑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고요아리랑 민속마을(가칭)’ 조성사업으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문경시 문경읍 고요리 산 89-3번지 일원에 아리랑체험관, 아리랑전시관, 상업시설(저잣거리), 아리랑마을 8동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비 총 104억600만 원(국비 50억 원, 지방비 54억600만 원)으로 오는 9월 착공해 12월에는 완공하겠다는 목표다.

고 시장은 지난 2012년 민선 5대 문경시장으로 취임 이후 현재까지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어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앞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가사 일만수’ 편찬, ‘아리랑도시 선포’, 문경새재아리랑제 야외형 전환을 위한 야외공연장 확장 기공 등 관련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문경새재악보집 발간, 아리랑로고 기념품 제작, 문경새재아리랑제 주제 확장성 실천 등 내실을 다져 왔다.

사할린아리랑제 등 외부의 주제공연 참관 등으로 외연을 넓혀오기도 했다.

한편 비대면 공연의 실험적 행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13회 문경새재아리랑제’가 13일 문경새재야외공연장에서 개막한다.

‘고개 령(嶺)’을 함께 쓰는 4개국의 ‘산과 고개’를 주제한 전통음악을 유튜브 ‘문경시’와 유튜브 ‘국악신문TV’로 이날 오후 3시 40분부터 생중계된다.

특히 트롯트 신동 조명섭은 ‘추풍령’과 ‘울고 넘는 박달재’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한근 문경문화원장은 “문경새재아리랑의 대중화와 확산을 위해 여러 장르와 결합하는 일이 매우 필요한 시점인데, 요즈음 뜨는 트롯트와 아리랑이 만나 국민들의 관심을 끌게 됐다니 망외의 소득”이라고 말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국민 모두가 힘겨워하고 있는 때에 옛 선조들이 아리랑을 부르며 넘어갔던 문경새재에서 새로운 다짐과 의지를 떠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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