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장매각·부실사업 정리…직원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포스코플랜텍은 1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 졸업(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 종료)에 대한 정식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공장매각·부실사업 정리 등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직원 역량강화·인력 합리화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 결과 2017년 247억원·2018년 180억원·2019년 228억원 등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이뤄내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직원의 행복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일념으로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경영은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8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연합자산관리회사인 유암코의 600억원 투자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476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이 완전해소돼 부채비율 116%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재상장 추진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대외 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진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유암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제철설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만큼 포스코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유암코와 관련된 여러 회사와 시너지 창출 요소를 발굴하는 등 더욱 견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는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재상장을 통한 포스코그룹사 편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은 연합자산관리회사인 유암코가 포스코플랜텍 투자과정에서 개미투자자들에 대한 협의도 없이 1/6감자를 추진해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