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공장매각·부실사업 정리…직원 역량 강화 등 수익성 개선

포스코플랜텍
지난 2015년 유동성 위기로 인해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정우)이 10일 워크아웃을 졸업하고, 최대주주로 들어선 유암코와 새롭게 출발한다.

포스코플랜텍은 10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 졸업(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절차 종료)에 대한 정식공문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플랜텍은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공장매각·부실사업 정리 등을 통한 재무구조 안정화와 직원 역량강화·인력 합리화 등 뼈를 깎는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 결과 2017년 247억원·2018년 180억원·2019년 228억원 등 3년 연속 당기순이익을 이뤄내며 워크아웃 졸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직원의 행복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일념으로 2017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행복경영은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28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연합자산관리회사인 유암코의 600억원 투자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1476억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자본잠식이 완전해소돼 부채비율 116%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플랜텍은 이번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재상장 추진을 목표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대외 사업 진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진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대주주로 올라선 유암코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은 포스코의 제철설비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만큼 포스코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유암코와 관련된 여러 회사와 시너지 창출 요소를 발굴하는 등 더욱 견실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는 빠른 시간 내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재상장을 통한 포스코그룹사 편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플랜텍 소액주주들은 연합자산관리회사인 유암코가 포스코플랜텍 투자과정에서 개미투자자들에 대한 협의도 없이 1/6감자를 추진해 피해를 입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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