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 2기·각종 기기설비 모두 침수…복구 장기화 될듯

예천양수발전소가 지난 9일 오전 2시께 지하 5층에서 누수가발생해 1층까지 침수가 돼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대책에 나섰다.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원경찰이 현장을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예천양수발전소가 지난 9일 오전 2시께 지하 5층에서 누수가발생해 1층까지 침수가 돼 가동을 중단하고 긴급대책에 나섰다.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청원경찰이 현장을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이상만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예천양수발전소 지하 5층 발전소 배수라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누수가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다.

현재 침수된 곳은 발전소와 설비 장치가 있는 지하 5층에서 1층(폭 25m, 길이 110m, 높이 50m)까지다.

예천양수발전소 관계자는 “원인 분석과 수리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현재 발전기 2기와 각종 기기설비 모두가 다 침수된 상태로 외부 동력을 끌어 펌프 작업 후 사고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천양수발전소 홍보관 입구.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2시께 5층 배수관에서 누수가 시작되는 것을 직원이 발견하고 누수량을 감당하지 못해 지하 5층부터 1층까지 동력차단 등 안전 매뉴얼 준수 후 이곳을 차단했다. 11일 현재 양수발전소는 긴급복구대책을 세우고 있다.

예천양수발전소는 경북 예천군 은풍면에 있으며, 800MW(400MW·2기) 용량으로 2011년 준공됐다.

배봉원 예천 양수발전소장은 “현재까지 주변 지역에는 별다른 피해는 없고 조속한 시일 내 원인을 찾아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 중요시설인 예천양수발전소는 지난 2013년에도 지하 전기시설 점검 도중 관리자 안전조치 소홀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상만 기자
이상만 기자 smlee@kyongbuk.com

경북도청, 경북경찰청, 안동, 예천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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