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국회의원(미래통합당·대구 달서갑)
홍석준 국회의원(미래통합당·대구 달서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홍석준 대구 달서구갑 국회의원이 최근 경찰에 소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2대는 지난 1일 홍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조사에서 홍 의원은 전화홍보를 지시한 적이 없었다면서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17일 홍 의원 선거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기도 했다.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 경선 경쟁을 벌였던 이두아 전 의원은 홍 의원이 예비후보자 시절 공직선거법상 본인만 전화 홍보를 할 수 있는데도 다른 사람을 시켜 홍보전화를 돌렸다며 고발했다. 경찰은 1000통 정도의 전화를 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소환과 관련, 홍 의원은 경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별개로 총선 당시 곽대훈 달서구갑 무소속 후보가 4월 10일 대구시 경제국장을 지낸 홍 의원이 ‘스타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미리 사두는 등의 방법으로 보유재산을 불렸다는 의혹이 제기하며 공직자윤리법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대구지검 서부지청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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