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수정란 이식으로 탄생한 세 쌍둥이(안동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안동시농업기술센터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에서 추진한 수정란 이식 사업으로 임신한 어미 소가 세쌍둥이를 출산했다.

경사의 주인공은 안동시 북후면 신전리 임영균(60) 씨 농가로 수송아지 1마리, 암송아지 2마리를 순산했다.

60개월 된 이 어미 소는 4번째 출산으로, 2019년 수정란 이식사업을 통해 세쌍둥이를 낳았다. 소가 쌍둥이를 출산할 확률은 5% 미만으로 세쌍둥이가 출산할 경우는 1% 미만으로 극히 드문 일이다.

어미 소는 10분 간격으로 세 마리의 송아지를 출산했고, 송아지 체중은 평균 28kg로 일반 송아지 체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안동시와 경북축산기술연구소의 협업으로 어미 소 개량에 힘쓰고 있으며, 수태율 또한 평균보다 12% 높은 52%를 달성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임 씨는 “10년 간 한우를 키우면서 세쌍둥이는 처음이라 매우 기쁘다”며 “수정란 이식으로 낳은 송아지인 만큼 잘 키워서 건강한 어미 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